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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시 추천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국립중앙박물관

by 레이디수현 2022. 11. 7.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2022.10.25(화)~2023.3.1(수)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과 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여 오스트리아 빈 미술사 박물관 대표 소장품전을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15~20세기까지 합스부르크 왕가가 수집한 르네상스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회화, 공예, 갑옷, 태피스트리 등 96점의 전시품이 소개됩니다. 피터르 파울 루벤스, 디에고 벨라스케스, 틴토레토, 베로네세, 안토니 반 다이크, 얀 스테인 등 빈 미술사 박물관 소장 서양미술 거장들의 명화도 직접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합스부르크 600년,매혹의 걸작들 입장티켓


저는 일요일 낮 3시 30분 정도 갔는데요. 이미 줄이 길게 늘어져서 1시간 정도 기다려서 들어갔습니다. 만약 주말에 오신다면 오후 4시 30분 이후에 가는 것을 추천드려요. 그 시간이 되면 입장 줄이 어느 정도 정리가 돼서 여유롭게 관람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티켓은 29cm에서 얼리버드 티켓으로 할인해서 구매했어요. 현장 예매하시려면 오전에 와서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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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구성

프롤로그 ㅣ 더 멀리, 합스부르크가의 비상

합스부르크 가문이 유럽의 중심이 되도록 설계한 황제, 막시밀리안 1세

막시밀리안 1세
1508년 신성로마 제국의 황제자가 된 막시밀리안 1세는 합스부르크의 영토를 오스트리아 뿐 아니라 부르군트, 스페인, 보헤미아, 헝가리까지 확정하였다. 자신은 부르군트의 상속녀와 결혼하고, 아들과 딸을 스페인 왕실, 손자와 손녀를 보헤미아 왕실과 결혼시켰다. 유럽의 변방에 지나지 않았던 오스트리아 대공국을 강대국의 반열에 올린 설계자이다.

 



1부 ㅣ황제의 취향을 담다, 프라하의 '예술의 방'

취향에 따라 수집하여 프라하에서 '예술의 방'을 꾸민 루돌프 2세

루돌프 2세
스페인 왕 펠리페 2세의 엄격한 가톨릭 교리안에서 성장하였다. 정치나 종교에 관심이 적었던 황제는 1583년에 수도를 빈에서 프라하로 옮긴 후 네덜란드와 이탈리아 화가를 포함하여 수준 높은 장인들을 프라하로 불러 들었다. 이때 수집한 공예품들은 현재 빈 미술사 박물관 공예관의 모태가 되었을 정도로 그 규모와 수준이 남달랐다.

루돌프 2세

 

2부 ㅣ 최초로 박물관을 꾸미다, 티롤의 암브라스성

티롤 지역에 최초의 박물관을 만든 페르디난트 2세 대공

남다른 수집벽으로 유명한 페르디난트 2세 대공은 함스부르크 왕가의 대표 수집가입니다. 아버지 페르디난트 1세가 오스트리아 세습 영지를 세 아들에게 나누어 상속할 때 오스트리아 서쪽 지역인 티롤 지역을 물려받아 1564년부터 1595년까지 통치하였습니다.

그는 갑옷, 무기, 회화, 온갖 이국적인 소재의 공예품 등 폭넓은 범위의 예술품을 대량 수집했고, 암브라스 성 내에 수집품을 전시하는 특별한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현재까지도 16세기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이 공간은 페르디난트 2세 대공이 직접 진열장을 설계하고 전시품의 위치를 지정했습니다. 전시할 수집품의 재질과 성격에 따라 진열장의 소재와 벽 색깔까지 대공이 직접 결정했다는 점에서 오스트리아의 최초의 박물관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페르디난트 2세 대공
<페르디난트 2세 대공의 '독수리 장식'갑옷>

 

갑옷은 패션이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특별한 패션, 갑옷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에 갑옷은 남성이 소유할 수 있는 가장 비싼 물건 중 하나였습니다. 전투 대 몸을 보호하는 기능만 한 것이 아니라 사회적 지위와 권력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갑옷이 빛을 발한 대표적인 행사는 중세 후기와 르네상스 시기에 유행한 마상 시합이었습니다. 마상시합의 형식에 따라 특화된 갑옷이 필요해 주로 부품을 조립식으로 제작했습니다. 부품 수가 많을수록 비싸고 기능이 다양한 갑옷으로 여겨졌습니다. 단순히 전투를 위한 목적만이 아닌 시대의 패션으로서 유행에 따라 갑옷의 형태도 달라진, 합스부르크 왕가의 대표 수집품입니다.



3부 ㅣ 매혹의 명화를 모으다, 예술의 도시 빈

유럽 대표 명화를 수집한 스페인계 합스부르크와 레오폴트 빌헬름 대공

레오폴트 빌헬름 대공
페르디난트 2세 대공


레오폴트 빌헬름 대공
페르디난트 3세의 동생인 레오폴트 빌헬름 대공은 베네치아 화파와 플랑드르의 수준 높은 명화 등 1,400점이 넘는 회화를 수집한 인물이다. 수집품은 그가 죽은 후 레오폴트 1세와 카를 6세가 빈으로 옮겨와 빈 미술사 박물관 회화관의 토대가 되었다. 스페인령 네덜란드 총독을 역임했던 대공은 17세기의 30년 전쟁을 온몸으로 겪은 성공한 지휘관이기도 하다.


4부 ㅣ 대중에게 선보이다, 궁전을 박물관으로

합스부르크의 수집품을 최초로 대중에게 공개한 마리아 테레지아 여왕

마리아 테레지아
오스트리아의 국모로 근대화의 장본인이다. 1740년 아버지 카를 6세가 아들 없이 죽자 1713년 카를 6세가 공포한 국사 조칙에 근거하여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오스트리아 왕이 된다. 하지만 신성로마제국 황제는 될 수 없어 남편 프란츠 슈테판이 1745년 황위에 오른다. 마리 앙투아네트를 포함하여 5남 11녀를 낳았다.

나폴레옹


5부 ㅣ 걸작을 집대성하다, 빈 미술관 박물관

도시 확장 정책으로 빈을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로 만든 프란츠 요제프 1세 황세

프란츠 요제프 1세
1848년부터 1916년까지 최장 시간 오스트리아를 다스렸다. 1867년에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이중 제국을 선포하기도 했다.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는 빈을 현대적 도시로 탈바꿈시키고 빈 미술사 박물관을 건립했다는 것이다. 이에 힘입어 빈은 세계적인 대도시의 반열에 오르게 외었다. 1892년 조선과 오스트리아가 수교할 때의 황제이기도 하다.

 

에필로그 ㅣ 더 가까이, 오스트리아에 전한 조선의 마음

1892년 조선과 오스트리아의 수교 체결과 빈에 남은 조선의 갑옷과 투구

오스트리아의 수교 체결과 빈에 남은 조선의 갑옷과 투구 



이번 전시회 관람을 통해 합스부르크 가문이 모은 귀중한 예술품을 한 번에 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요. 합스부르크 가문의 탁월한 미적 감각에 힘입어 오스트리아의 빈 미술사 박물관이 유럽의 3대 미술관중에 하나가 되었다는 생각이드네요. 유럽을 여행할 기회가 된다면 박물관에 직접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전시개요

전시장 ㅣ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전시기간 ㅣ 2022.10.25(화)~2023.03.01(수)
관람시간 ㅣ
- 월, 화, 목, 금, 일 10:00~18:00 (발권 및 입장 마감 17:20)
- 수, 토 10:00~21:00 (발권 및 입장 마감 20:20)
* 휴관일 1.1(신정), 1.22(설날 당일)
티켓가격 ㅣ
- 성인 17,500원 / 청소년 15,000원 / 어린이 10,000원 / 유아 6,000원/ 경로우대 8,000원
*얼리버드 티켓 가격 : 10,500

전시장 내 해설 및 체험학습 진행 관련
전시장 내부 혼잡도를 고려하여 정해진 자원봉사자 전시 설명과 큐레이터와 대화를 제외한 사설 해설은 불가합니다. 자원봉사 해설 이외에 오디오 가이드와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통해 전시 해설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전시 현장에서 오디오 가이드 3,000원 판매
*자원봉사자 전시 설명: 10월 31일(월)부터 매일 1일 2회(14시, 16시) 진행
*전시장 내부에서 필기구를 사용하는 학습지 진행이 어려우므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전시 관련 자세한 사항은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 특별전 안내 또는 합스부르크 전시 ARS 대표번호 1688-0361을 통해 확인 바랍니다.